몸에 기름 붓고 불 지른 주유소 직원…"대마 후 환각 상태"

입력 2024-03-29 07:20   수정 2024-03-29 07:23


주유소에서 직원이 지인과 마약을 한 뒤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이는 사고가 발생했다.

29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 30대 남성 A씨가 몸에 불을 질렀다.

신고를 받고출동한 경찰은 불을 자체 진화했고, 소방 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. 현재 그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받고 있다.

A씨는 지인과 마약을 한 뒤 환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. 그는 조사에서 "주유소에서 지인이 건넨 대마를 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.

경찰은 현장에서 차를 타고 도주한 A씨의 지인인 3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파악해 서울 도봉구에서 긴급체포했다.

경찰은 두 사람의 마약 입수 경로, 투약 경위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.

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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